본문 바로가기
경제적 자유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저자소개, 줄거리, 느낀 점

by 씨드머니팩토리 2025. 3. 4.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저자 소개

오태민은 오태버스 주식회사의 대표이자 한양대학교 비트코인 화폐철학과 겸임교수다. 또한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전공 겸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및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비트코인을 접한 이후, 이를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닌 경제 및 지정학적 변화의 핵심 요소로 분석하며 연구해 왔다.

그는 유튜브 채널 지혜의 족보를 통해 비트코인과 경제 철학을 대중과 공유하며, 2017년부터 약 5년간 한경비즈니스에서 ‘비트코인 A to Z’를 연재했다. 또한 2022년 EBS에서 공영방송 최초로 비트코인을 주제로 한 강연 오태민의 나만 모르는 비트코인을 진행하며 국내 암호화폐 및 금융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네트워크 사회와 탈중앙화 시스템을 다룬 저서 여백의 질서(1993)를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비트코인은 강했다(2014), 스마트 콘트랙: 신뢰혁명(2018),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2020), 메타버스와 돈의 미래(2022),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2023) 등이 있으며,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경제·정치·사회적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분석하며, 특히 트럼프 시대의 경제 정책과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연구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암호화폐와 글로벌 금융 시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참고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줄거리

이 책은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적 변화와 비트코인의 전략적 중요성을 탐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세계 경제 질서가 변화하고 있으며, 기존 달러 패권 체제의 균열과 함께 비트코인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자는 달러 체제가 어떻게 약화되고 있으며, 미국이 비트코인을 왜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책은 크게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미국의 글로벌 전략 변화와 트럼피즘의 부상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이 왜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비트코인의 본질과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차별성을 분석한다. 특히 비트코인이 국가의 통화 정책과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3부에서는 달러 시스템의 위기가 어떻게 비트코인의 부상과 연결되는지를 설명한다. 미국이 글로벌 금융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을 개혁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4부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국제 금융 질서의 변화 가능성을 전망한다.

이 책은 단순히 비트코인의 기술적 특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 질서 변화 속에서 비트코인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거시적 분석을 제공한다. 특히, 미국이 비트코인을 제재하기보다 활용하려는 이유를 트럼프 시대의 경제 전략과 연계하여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향후 금융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느낀 점

이 책은 단순히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비트코인이 어떻게 자리 잡을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과 비트코인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기존에는 암호화폐가 법정화폐 시스템에 도전하는 존재로만 여겨졌지만,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저자의 분석은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니라, 지정학적 무기와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미국이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논리는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

또한, 비트코인의 변제 최종성(Finality of Settlement)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조정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비트코인이 국가 경제의 핵심인 통화 정책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주요 경제 강국들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예측하는 과정이 매우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었다.

책에서 다루는 ‘포스트 1945 체제’와 미국의 글로벌 전략 변화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이었다. 저자는 달러 패권이 흔들리는 이유와 함께, 미국이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설명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의 변화 가능성을 논의한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점은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바이든 정부 시절 암호화폐에 대한 강한 규제 정책이 시행된 반면, 트럼프 정부는 비트코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세계 경제 변화 속에서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 경제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